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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생체 시계를 다시 맞춘다

hherald 2019.08.05 14:17 조회 수 : 699

 

최신 생물학 연구 분야를 팔로우하다 보면 부쩍 일주기 리듬 (circadian rhythm) 이야기를 많이 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2017년 노벨 생리 의학상이 수여된 분야이기도 할 만큼 생물학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로서 상아탑 속 학문적인 차원에서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일반인들의 실질적인 건강 유지 면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21세기에 들어 인간 유전자가 규명되면서 새로이 그 중요성이 밝혀진 분야로서 건강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두가지 분야가 있는데 첫번째는 장내 세균총의 최적화를 들 수 있고 그리고 일주기 리듬의 재정립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분야는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떠한 질병에 걸렸든, 어떠한 치료를 받고 있든지 간에 건강한 신진대사, 세포 기능, 유전자 발현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야 합니다. 클리닉에서는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을 하느라 장내 세균총이나 일주기 리듬까지 원론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지만 모든 환자 분들과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일상 생활에서 장내 세균총과 일주기 리듬 건강을 의도적으로 실천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세포 수준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체에는 수많은 세포가 분업으로 약 5000여 가지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꺼번에 혹은 아무때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시계가 있어서 순서에 따라서 제 시간이 되면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체 각 장기, 조직 부위의 시계는 시상하부에 위치한 마스터 시계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마스터 시계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신체 각 부위는 이 지휘자의 신호에 맞추어서 박자와 리듬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박자와 리듬을 놓치거나 자기 순서가 아닌데 튀어나온다면 아름다운 화음이 아니라 불협화음, 소음을 만들어내게 되며 인체의 질서는 뒤죽 박죽되게 됩니다.  

 

시상하부는 실로 신기한 부위로서 인체 호르몬, 신경계를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시상하부에 위치한 마스터 시계는 그 바로 아래 위치한 시신경과 함께 햇빛의 강도에 민감하게 반응, 태양의 광량을 파악하여 우리가 하루 어느 시각에 존재하는지, 어느 계절에 있는지, 심지어 지구의 어느 위도 상에 위치하고 있는지 파악하여 식욕, 성욕, 수면 등의 보이는 기능 뿐만 아니라 세포 속의 마이크로 레벨의 기능, 그리고 여름과 겨울이 다른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 신체 고유의 리듬을 존중하여 외부 환경과 인체 내부 환경을 맞추는 것이 세포 건강 유지의 핵심으로서 그 어떤 약물로도 모방할 수 없습니다. 원래는 해가 지면 잠들고 해가 뜨면 잠에서 깨어나며 잠자기 않을 때 식사를 하는 등 기본적인 리듬을 맞추어야 하는데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실내 생활을 하면서 밤낮으로 인공 조명 아래에서 생활하면서 이 신체 고유 리듬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세포 기능을 조기에 상실하고 각종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나 젊고 건강한 사람일 수록 이 신체 리듬이 살아 있고 중년 부터 낮에 멍하고 밤에 잠이 안오는 등 밤낮의 구별이 모호해지면서 신체 리듬을 잃게 됩니다. 

 

다시 자연과 동조 조율한다  

 

세포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강력한 방법으로 생체 시계를 다시 자연의 리듬과 동기화하는 것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수면 시간을 우리 두뇌가 꺼지는 수동적인 시간으로 보았는데 수면 중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많은 세포 기능이 깨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의 최적화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침구와 침실을 깊은 수면에 적합하도록 세팅하도록 합니다. 오후가 되어서 노을이 지고 햇빛이 점점 약해지면서 파장이 변하면 수면의 최적화를 염두에 두고 식사나 모든 활동량을 조절합니다. 야간에 분비되는 안티에이징 호르몬 멜라토닌은 빛을 받으면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조명과 빛을 발산하는 기계들을 없애고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잠을 잡니다. 아침 태양빛을 보는 것은 시상하부에 하루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강력한 신호로서 생체 리듬을 다시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되며 낮에 정오 전후로 직접 햇볕을 쐬어주면 생체 리듬을 밤낮으로 더욱 뚜렷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세포는 밤낮으로 뚜렷한 양극 대비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으로 야간의 깊은 수면으로 휴식과 재충전으로 다음 날의 맑은 정신과 활동적인 육체를 약속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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