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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서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보물인 “재능”에 대해서 한걸음 더 들어가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칼럼을 요약하면, 재능은 ‘미래에 어떤 일을 잘 할수 있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그것이 쓰여지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이 필요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내가 얼마나 쉽게 배우는가?”, “내가 얼마나 잘 몰입하는가?”, “내가 얼마나 편안한가?”를 기준으로 찾아 볼 것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다음에 나오는 철수의 사례를 보고 여러분은 어떻게 조언하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육상선수의 전략
단거리 육상선수인 철수는 스타트가 빠르고 50M까지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지만, 50M 부터 속도가 떨어지면서 100M에서 항상 2인자 위치에 있습니다. 이 선수의 특징을 찾아보니까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꿈꾸는 이 육상선수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요?


얼핏 보면, 철수는 지구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게 하면 철수가 100M에서 1인자의 자리에 올라서 자신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것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보다 그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더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강점에 집중하기”입니다. 자신이 ‘못하는 것을 보통수준으로 만드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쉽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철수의 강점은 순발력과 근력, 점프력입니다. 이런 철수의 신체적 능력은 육상에서 달리기 종목보다는 높이뛰기나 멀리뛰기와 같은 종목에서 더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철수는 한계를 느끼는 달리기 종목보다는 점프 종목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강점에 집중하라
‘강점에 집중하기’는 재능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전략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대신 ‘강점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강점을 찾아서 더 잘하게 훈련하는 것이 약점을 보완하는 것 보다 훨씬 에너지가 적게 들고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강점 재능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것에 집중하여 훈련하고 강화하면, 쉽게 높은 수준의 실력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한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보다, 한 두가지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더 인정을 받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둘째는, 강점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약점이 저절로 보완되거나, 강점이 상승되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강점을 개발한다고 해서 딱 그 능력만 정확하게 집어내서 훈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점에 집중하다보면 그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개발되어지는 능력들이 많아집니다. 신기하게도 따로 공부하고 훈련할 때는 참 어렵고 안되던 것들이, 강점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개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구선수가 되려는 철이에게 영어공부를 하라고하면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철이를 영국의 축구클럽에 데려다 놓으면 순식간에 영어를 배워서 친구들과 축구하면서 영어로 농담까지 주고 받는 수준이 됩니다. 이렇게 한가지를 끌어올리면 곁다리로 다른 영역이 함께 상승하는 현상을 ‘끌게 효과’라고 합니다. 강점이 약점의 끌게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재능’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정의했었죠. ‘실제로 그 일을 잘 해내는 능력’은 ‘역량’이라고 합니다. 재능과 역량사이에는 차이(Gap)가 존재하는데, 그 차이는 ‘자기 개발’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충분한 시간동안 열심을 다해서 그 재능을 개발하지 않으면, 그 재능은 쓸모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어려서 천재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서 그 분야의 전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천재성을 믿고, 자기개발을 게을리했기 때문입니다.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배우고, 경험 하고, 느껴서 그 일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 태도를 갖추어야 하며, 이것들은 재능에는 들어있지 않은 것들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빼어난 능력을 발휘한 사람들을 연구한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이들이 이렇게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
“모든 빼어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그들의 재능을 빼어난 수준까지 개발하기 위해 집중해서 훈련했던 시간이 존재한다. 그 시간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비슷하며, 대략 1만시간 정도이다. 이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한다고 했을 때, 10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1만시간의 법칙’으로 알려진 이 이론은 우리가 알고있는 각 분야의 천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아무리 천재라도 그만한 시간을 집중해서 노력하지 않고는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빼어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아이돌그룹도 사실은 오랜 기간 연습생시절을 통해서 충분히 무대에 올라 수만명의 관중을 휘어잡을 만한 역량을 갖춘 후에 비로서 무대에 서는 것입니다. 단순히 춤과 노래를 잘하는 것 가지고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것입니다.
예체능 관련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어린 나이에 최고가 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운동선수들은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정점을 찍고 30세가 되면 은퇴하는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직업들은 최대한 일찍 시작해야 그 직업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보통 7세~9세 정도에 진로를 결정하고 집중 훈련에 돌입합니다.


내가 최고가 되는 시기
여러분은 언제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고, 그 일을 실제로 해보는 경험을 이미 시작했다면, 당신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그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강점 재능을 발휘하는 영역에서 열의를 다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말이죠. 그러나,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조차 못하고 있다면, 어떤 분야의 전문가도 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사람으로 살아갈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10대에 진로를 선택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진로가 빨리 결정되어야 10년이상 걸리는 장기프로젝트인 자기개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작한지 5~6년 된 사람을 지금 시작하는 사람이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되겠죠.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더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서는 곤란하니까요.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에게는 그만한 댓가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래에 사회에 나가서,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인정받으면서 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지금 자신의 재능이 미래에 크게 쓰여지기 위해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면서 단련되고 있는지를 돌아보세요. 이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늦어지면 성공의 기회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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