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헬스벨 - 고개가 안돌아가요

hherald 2019.02.18 16:56 조회 수 : 602

 

아침에 일어났는데 고개가 안돌아간다, 어깨가 아프고 무거워 죽겠다, 등에 

담이 결렸다… 요즘 너무나 흔하게 듣는 호소 증상입니다. 같은 선상에 있

는 것으로 새벽에 손가락이 빳빳해지거나 팔이 저려서 새벽에 일어나게 된

다거나 혹은 허리가 너무 뻐근하다, 종아리에 쥐가 나거나 발이 꼬인다, 아

침 기상 시에 발바닥이 아프다, 등 부위는 달라도 같은 심장, 혈액, 임파 순

환 불량 문제와 결합된 근막 동통 증후군 (myofascial pain syndrome)이 

요즘 너무나 흔합니다.

 

겨울철 관리

기온이 떨어지고 저기압에다가 습한 영국 날씨는 평소 순환계가 약한 사람, 

운동으로 체력 수준을 키워 놓지 않은 사람,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몸이 냉

하거나 피곤을 쉬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겨우내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한창 바이러스 감염이 만연한데 호흡기

나 위장관 증상이 없더라도 요즘 누구나 바이러스 캐리어라고 라고 봐도 무

방합니다.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인체의 모든 세포에 침투하는

데 이때 자신의 인체에서 취약한 부위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호흡기나 위

장관 뿐만 아니라 근육도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한 부위로서 힘이 안나고 탄

력이 없어져 뻣뻣해지기 쉽습니다.  감염 초기에 본인의 튼실한 면역기능으

로 바이러스를 제압하지 못하면 신체의 어느 부위라도 아픈 부위가 더 아파

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뒷목이나 어깨 부위는 온도나 기압 변화에 민감하고 정신적 스트레스

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목과 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부

위인 머리를 들고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평소에 하루 수 톤의 무게를 감당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본인의 머리나 어깨 무게를 느끼고 버

겁다고 하는데 근육 내 내장된 에너지가 부족하여 운동성이 낮고 지속적으

로 오한에 떨게 되는 경우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도 아플 정도로 통증에 대

한 예민도가 증가하고 머리를 가누고 직립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많

은 힘이 드는 일인지 실감합니다. 질 좋은 수면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고 

몸의 재생, 촉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추위에 노출되거나 만성 피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특히 아침 기상 시 목, 어깨 상태가 안 좋습니다. 잦

은 감기, 만성 피로와 추위 노출, 오한과 근육통이 느껴질 때 예로부터 한방

에서는 쌍화탕이라는 처방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올바른 자세의 유지 - 거북이 자세를 피하자

목, 어깨 통증으로 찾아온 분들을 진료실에서 대면하면 대부분 아플 수 밖

에 없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안타까운데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자세 교

정부터 들어가게 됩니다.  목과 어깨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는 구부정하게 

C자 형으로 앉아서 거북이처럼 머리를 체강 앞으로 내밀고 있는 (Head 

forward) 자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받은들 이런 나쁜 자세로 하루

에 몇 시간씩 앉아 있으면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근육의 탄력이 없어지고 척

추의 정렬을 망가뜨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가능하면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도록 모니

터의 높이를 눈 높이 정도로 맞추도록 하고 등에 힘을 넣고 가슴을 좍 펴고 

앉도록 합니다. 의자의 등받이는 사용하지 말고 척추의 자연적인 만곡이 유

지되도록 기마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권장합니다.  목과 어깨의 정렬은 골

반의 각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엉덩이 끄트머리로 걸터 앉지 말고 무게 중심

이 회음 부위가 되도록 깊숙이 앉아야 상체의 바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푹신한 소파라든지 대부분의 자동차 의자에서는 올바른 자세

를 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합니다.

 

에너지 증진

자세 교정과 함께 목과 어깨의 경직을 풀고 내재된 에너지 수준을 끌어 올

리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저희 클리닉에서는 자세와 동작 분석 후 치

료 운동을 반복한 후에야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목과 어깨에 돌덩어리를 

키우고 있는 분들, 통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자신의 근력이 회복되지 않고서

는 고통에서 해방되기 힘들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또한 아픈 곳은 목, 어깨

로 나타났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은 에너지 부족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하세

요. 힘이 있어야 나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머리를 들을 수 있는 힘, 지구 중

력에 반해 인체를 똑바로 직립시킬 수 있는 파워를 키우는 것은 목과 어깨 

치료 시 꼭 본인이 해야 할 숙제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27 이민칼럼: 영어연수비자 타비자 전환문제 hherald 2019.02.25
1926 천수보감 - 양생 hherald 2019.02.25
1925 말씀의 향기 목회자칼럼- ‘성령 세례’에 대한 바른 이해 hherald 2019.02.18
1924 부동산 상식- 2019 영국의 주택 임대 분야 가격 동향은? hherald 2019.02.18
1923 이민칼럼- 비자연장 언제부터 가능한가? hherald 2019.02.18
1922 진로코칭 컬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2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보물 “재능”2 hherald 2019.02.18
1921 신앙칼럼- 독서삼도 讀書三到 hherald 2019.02.18
1920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 우울증 hherald 2019.02.18
» 헬스벨 - 고개가 안돌아가요 hherald 2019.02.18
1918 진로코칭 컬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41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보물 “재능” hherald 2019.02.11
1917 이민칼럼: EEA배우자 이혼, 사망시 비자문제 hherald 2019.02.11
1916 부동산 칼럼 - 주택 판매 전, 내 집의 가치 올리기 hherald 2019.02.11
1915 신앙칼럼 - 사람 차별하지 않는 교회 hherald 2019.02.11
1914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 정안침 hherald 2019.02.11
1913 헬스벨 - 뼈가 약해진다…칼슘은 다 어디로 가는가? hherald 2019.02.11
1912 말씀의 향기 목회자칼럼-교회란 무엇인가? 은사주의는 비성경적이다 hherald 2019.02.03
1911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 디톡스 (Detox) hherald 2019.02.03
1910 헬스벨- 포화지방, 건강의 적인가, 친구인가 hherald 2019.02.03
1909 부동산 상식-고객의 needs 를 찾아가는 letting business hherald 2019.02.03
1908 신앙칼럼-설날의 의미 hherald 2019.02.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