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희망의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하심을 기념하는 날이요, 또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날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그 뜻을 되새겨 실천하는 것이 성탄절을 보내는 본질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제 생일은 1월24일입니다. 그 날 지인들이 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다른 사람을 축하 한다면 비좁은 제 마음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는 지성인이라면 지극한 상식적인 것입니다. 당연 축하 받는 주인공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대의 성탄절은 그 의미의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신 날이기에 그분의 뜻을 기리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상업적 전략에 휩싸였을 뿐 아니라 이제는 아예 성탄절을 해피홀리데이로 전락시켜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산타 마스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우는 아이들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빨간 복장을 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순록인 루돌프가 끄는 스키마차를 타고 뚱뚱한 몸매임에도 굴뚝을 통하여 들어와 크리스마스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현대판 상업주의 우상에 모든 사람들이 속고 있는 날이 크리스마스의 중심 문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바뀐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원래 산타클로스는 성탄절의 그 의미를 더해준 실존했던 성인의 이름입니다. 산타클로스는 AD 270년 소아시아 지방인 리키아의 파타라에서 출생한 세인트 니콜라스(Santa Claus)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는 대주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인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에 순응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의 사람들과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현대판 산타클로스 성 니콜라스의 뜻과는 관계없는 상업적 수단으로 만들어진 물질만능주의의 화신인 맘모니즘(Mammonism)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산타클로스는 빨간 복장을 하였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회사의 광고에 처음으로 지금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복장이 등장했습니다. 그 여파로 모든 나라가 성탄절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날이 아니라 산타마스로 둔갑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순록인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야하는가? 그것 역시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1939년 미국의 어느 유명 백화점의 홍보를 위해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의 이름에 루돌프라는 이름을 붙여준 데서 시작된 것입니다. 동물학자들은 순록이 빨간 코를 가질 수 없다 합니다. 세균에 감염된 순록만이 빨간 코가 된다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코 루돌프는 심각한 세균에 감염되어 중병을 앓고 있는 순록인 것입니다. 어찌 보면 빨간 코 순록은 무분별하게 받아 들여 중병을 앓고 있는 현대 문화의 현주소가 아닐까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성탄절을 오히려 상업주의의 요란함에 들뜨지 않고 회개하고 반성의 날로 조용히 보내는 것이 더 깊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성도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회개입니까?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상업주의가 만들어 낸 가상의 우상인 산타클로스에게 빼앗긴 것에 대한 돌이킴입니다. 산타클로스는 교회가 교회로서 그 직임을 다하지 못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나눔에 대한 빈곤을 향한 채찍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인류의 희망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다림을 회복하는 거룩한 날입니다. 배불 떼기 할아버지가 빨간 옷을 입고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매고 세균에 감염된 루돌프를 타고 굴뚝의 비좁은 공간으로 들어와 선물을 주는 것이 성탄절이 아니라, 인류의 영원한 죄를 속하시기 위해 구세주께서 탄생한 날입니다. 그 날을 모든 교회가 기념하는 것이 성탄절입니다. 이 거룩한 절기를 산타마스가 되게 한 것은 복음의 힘을 상실해 가는 무능력해진 교회를 향한 채찍이기도 합니다. 세속주의로 포장된 성탄절이라면 하나님은 이 성탄절을 폐지하시기를 원하시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4 헬스벨- 남성 인구의 ‘호머 심슨’화, 막을 수 있을 것인가 hherald 2019.01.07
1883 헬스벨 -내 유전자가 노출된 환경 hherald 2018.12.17
1882 이민칼럼-영국서 개별적 결혼과 결혼증명서 hherald 2018.12.17
» 신앙칼럼-본질을 잃은 성탄절 산타 마스 (Santa-Mas) hherald 2018.12.17
1880 말씀의 향기 목회자칼럼- 성탄절은 절기가 아니다 hherald 2018.12.17
1879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수면과 연말 보너스 hherald 2018.12.17
1878 부동산 상식-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집안 장식하기 팁! hherald 2018.12.17
1877 진로코칭 컬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36 미래의 직업을 전망하기 hherald 2018.12.17
1876 헬스벨-어떤 사람이 심장병과 중풍에 걸리는가 hherald 2018.12.10
1875 이민칼럼-26세미만 취업 연봉책정 어떻게 hherald 2018.12.10
1874 진로코칭 컬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35 직업의 때를 알자 hherald 2018.12.10
1873 말씀의 향기 목회자칼럼-교회란 무엇인가? (48) hherald 2018.12.10
1872 신앙칼럼-조족지혈 鳥足之血 hherald 2018.12.10
1871 부동산 상식- First time buyer 가 알아야할 5가지 팁! hherald 2018.12.10
1870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비만과 감비차 hherald 2018.12.10
1869 헬스벨- 혈압의 의미 hherald 2018.12.03
1868 이민칼럼- 미성연자 영국시민권 신청조건 hherald 2018.12.03
1867 진로코칭 컬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 #34 직업의 소득분포 file hherald 2018.12.03
1866 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호흡과 기혈 순환 hherald 2018.12.03
1865 말씀의 향기 목회자칼럼- 교회들이여 교회안에서 촛불을 꺼라!!! hherald 2018.12.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