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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올림픽 선수는 무엇을 먹는가

hherald 2018.02.26 20:58 조회 수 : 1783

 

 

지난 일요일, 무사히 평창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몇달 전만 해도 전쟁 위험이 고조되지 않나 나라 안팎으로 결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치루게 되는 올림픽을 마음 졸이며 지켜 보았는데  우리 나라의 저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사로 마감되어 흡족합니다. 오늘은 엘리트 선수들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고 경기에 임했는지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찾아본  올림픽 뒷 이야기들을 써봅니다.

 

평창의 식당!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92개국에서 295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고 이들을 수행한 전담 코치, 트레이너 등의 수많은 스태프 등, 이 많은 손님들의 식사를 대접하느라 정말 바빴습니다. 평창 올림픽 위원회는 18페이지에 달하는 공식 메뉴를 발행하였고 180명의 쉐프들이 지구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제공하였습니다. 동계 올림픽 선수들은 군인들보다도 잘 먹고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올림픽 팀이 섭취한 음식량은 무려 5백만명 분에 해당한다고 추산됩니다.   

외신 기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다양한 샐러드 메뉴, 무슬림을 위한 할랄, 유대인을 위한 코셔, 이탈리안, 아시안 각국의 요리 등의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 특히 한국 음식이 선수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았고 주최측이 예상했던 것보다2배 이상의 불고기를 선수들이 먹어 치웠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평창에서는 각종 치즈류,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고기 종류와 해산물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풍부하게 제공하였으며 배고프고 허기진 선수들이 24시간 언제라도 식간에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오트밀, 소고기 영양죽, 조개탕, 호박 요리 등 금방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이 항상 준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동계 올림픽 선수들은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필요한가?

미국팀은 종목 별로 특화 된 영양사를 미리 몇달전부터 한국으로 보내어 코스코 등에서 식료품 쇼핑도 해보고 올림픽때도 특별기로 엄청난 양의 식료품과 간식거리를 본국에서 수송하였습니다. Megan Chacosky는 미국 스키, 스노우보드 팀의 영양사이자 쉐프로 한국에서 한달간 체류하면서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3000끼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갑자기 생경한 한국 음식을 먹고 선수들이 탈나지 않도록 훈련 기간 동안 한국 양념과 음식에도 적응시켰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1시간 수영하고 나면 찬물에  체열도 뺏기고 얼마나 허기진지 식욕이 폭발하여 날씬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다표범 같은 몸매가 될 수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스키는 수없이 넘어지면서 눈 밭에서 내려오는 것 자체가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얼마나 피곤한지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역시나 곧 식욕 폭발로 연결됩니다. 몸이 추운데 노출되어 움직이지 않고 체온을 유지하는데만도 상당한 칼로리가 더 필요한데 추운데 격렬한 운동을 해야될 상황에 노출된다면 칼로리를 어떻게 공급하고 어떻게 신진대사를 유지하는지가 큰 관건입니다.  미국 대표 알파인 스키 선수 Resi Stiegler 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라고 하는데 90분 마다 먹어줘야 혹독한 훈련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훈련하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것이며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엄격한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 운동 종목에 따라서 선수들은 영양 요구량이 다른데

스키 활강 점프 선수들은 날렵한 몸매의 소유자들로서 보통 하루 1300 칼로리를 섭취하여 동계 올림픽 종목 선수들 중 가장 덜 먹는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가벼울 수록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경기를 바로 앞두고는 평소 1파운드 정도 더 감량 한다고 합니다. 피켜 스케이팅 선수들도 가볍게 점프해야 하는 관계로 많이 먹을 수 없는데 하루 섭취량이 고작 1800-2000칼로리 정도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엄청난 칼로리를 먹어주어야 하는 종목으로는 뭐니 뭐니 해도 크로스 컨츄리 스키로서 이는 상체 하체 모두 사용해서 눈으로 뒤덮힌 지형을 뚫고 달려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달리기나 싸이클보다 훨씬 에너지 요구량이 큰 스포츠라고 합니다. 남성들은 평균 7000칼로리, 여성들 5000칼로리를 소모해야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장시간 동안 버티는 지구력 배양 위주로 훈련하고 그에 맟춘 영양을 섭취합니다. 반면 봅슬레이나 루지 선수들은 빠른 스타트가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순발력 위주가 된다고 합니다.

 

올해는 건강 올림픽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오늘이 몇월 몇일인지도 모른채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루에 1만 2천 칼로리를 먹는다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칼로리를 피자, 파스타, 프렌치 토스트 등 엄청난 양의 정크 푸드를 먹는다고 하여 더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우사인 볼트도 맥도날드 먹고 뛴다고 자랑한 적이 있는데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는 확실히 트렌드가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피언들이나 영양사들의 인터뷰를 보면 더이상 칼로리에 연연하지 않는 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대신 음식의 질을 향상 시키는것에 더 집중하고 더 이상 정크 푸드나 가공 식품을 안먹는 추세가 확실히 두드러집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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