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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암을 예방하고 싶은가?

hherald 2017.12.18 20:00 조회 수 : 307

 

암… 암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질환도 없습니다.요즘 알고보면 많은 분들이 암으로 고생하시고 계시며 저도 환자분들이나 친지를 암으로 잃었습니다. 한의원에 오는 분들이 몸이 왜 이렇게 안좋냐고 불평들하시지만 남녀 갱년기를  지나 신체 자생력과 호르몬이 떨어져 암이 발생하기 쉬운 초로기를 그럭저럭 무사하게 잘 보내어 환갑이 넘어서도 암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순항했다면 그래도 평균 이상이라고 자위할만 합니다. 암 진단 선고는 사형선고 못지 않은 막막함을 주고 유일한 치료라고 제시하는 항암, 방사선 요법, 수술 요법은 많은 고통을 수반하기에 암 자체로 죽는지, 치료로 죽는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들은 암세포를 공격,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인데 암세포에만 매우 공격적일 뿐 아니라 인체의 정상 세포, 면역 세포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단점이며 특히 항암 요법은 줄기 세포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점, DNA 의 변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암 세포를 세면서 20대를 보내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연구소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키우고 관찰하면서 천연 자연물에서 추출해낸 다양한 화합물이 암세포에 어떤식으로 작용하는지 테스트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경력이 있습니다. 인체의 정상 세포는 태아 세포에서 분화가 잘 되어 특수 기능을 수행하는 질서 정연한 조직으로 성장하지만 암세포는 태아 세포가 분화되지 않은채 원시적인 모습을 유지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불규칙하고 기괴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매일 팬더곰이 될 정도로 몇시간 내내 현미경을 째려보며 몇년을 보냈지만 암세포를 보면 기분이 쭈볏할 때가 많습니다. 무서운 암세포라지만 적은 숫자에서는 생각보다 유약해서 면역계에서 걸리면 꼼짝없이 제거됩니다. 우리 외부 환경이나 신체에서 만들어낸 대사 산물, 배설물에 발암 물질이 많아 누구나 매일 수천개의 암세포들을 발생하고 있지만 면역계가 건전하게 유지되는 한 암세포는 지리멸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면역계가 첨예하게 모니터링을 하지 못하고 일정 수준이상으로 암세포 숫자가 모이게 되면 이 태아 세포가 무질서하게 마구 증식하게 되고 주위 조직을 다 희생하면서 영양분을 보급받을 공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암세포 주위로 신생 혈관을 무성하게 형성합니다. 또한 이 암세포 덩어리 자체가 거대한 기생충처럼 먹고 배설하기 때문에 숙주, 즉 암환자의 혈액은 산성 독성 물질로 오염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1990년대 중반 암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실험실에서는 어떤 물질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는지, 어떤 물질이 암세포가 스스로 자살하도록 신호를 보내는지, 어떤 물질이 암의 영양 공급로를 차단하여 암세포를 굶어죽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물질이 면역력을 상승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지 이러한 여러가지 메카니즘으로 암세포를 제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고 아직도 유효한 방법론입니다.  아무리 실험실에서의 발견과 입증이 임상의 현장으로까지 연결되는데에는 18년에서 20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볼 때 현재 암 산업계가 제시하는 수술, 항암, 방사선 요법에서는 훨씬 발달되어야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의구심을 가집니다.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차이

시중에서는 아직도 암을 로또처럼 확률의 문제로 혹은 재수가 없어서 암의 희생자가 되는 것처럼 묘사한다든지 혹은 변형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서 암이 발생되기에 적극적인 예방의 방법도 모호하고 사람의 자유의지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무력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리서치를 보면 여태까지 익숙한 암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어야 함을 촉구하며 이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최근 캠브리지대학교의 세포, 분자 생물학과에서 발표한 메타 논문에 의하면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근원적인 차이는 바로 ‘호흡’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 세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즉 유산소 호흡 하에서 많은 숫자의 에너지 분자(ATP)를 만들고 깨끗하게 연소되어 중간 대사 산물을 그리 만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암세포는 영양소를 무산소 상태에서 태워서 적은 숫자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이 과정은 매우 비효율적이며 깨끗하게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더럽게 연소되어 중간대사 산물이 많이 생성되어 세포에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을 만드는 방법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체에 산소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에너지를 적게 만들고 있는 상황은 암 발생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으로서 세포 수준에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실험실에서는 셀 컬쳐 (cell culture)라고 하여 암세포를 키우는 테크닉이 있는데 암세포의 먹이는 대부분 당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잔뜩 먹고 장에서 당분이 발효되고 있는 상태에서 암세포는 힘을 얻으며 암세포는 지방을 에너지 원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제 2017년도 저물어가고 새로 2018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새해에는 어떻게 세포 에너지를 증진할 수 있을지, 어떠게 세포의 발전소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할 수 있을지, 어떻게 피로를 극복하고 활기있게 생활할 수 있는지 최신 지견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아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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