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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환자분들을 진찰하다보면 에너지 소진, 체성분 구성 불량 (근육 저하, 빈혈 등) 상태를 많이 접하는데 신체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체 구성에 필요한 재료 물질, 신체 연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데서 기원합니다. 시중에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여러가지 독성 영양 정보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전세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성공적으로 건너 온 조상을 가진 우월한 유전자들이 단 2세대 만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하고 가장 많은 질병에 시달리며 가장 많은 약을 복용하는 나라가 되었기에 지난 세기의 미국 발 영양 상식에는 냉소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독성 정보로서 동물성 음식이 위험하다거나 붉은 고기가 암을 일으킨다거나 심장병 확률을 높힌다거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는 둥, 내츄럴 버터나 비계 보다는 식용유를 의심치 않고 먹도록 권장한다든지, 당뇨 대란 시대에 탄수화물, 특히 곡류 섭취를 권장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식 정보들은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대중 의견을 조작하기 좋은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버젖이 횡행하고 있으며,이로 인해 톡톡히 재미를 보는 곳은 의료계, 제약 산업계입니다.
 
서구에서 지나간 채식 열풍이 뒤늦게 한국에서도 지난 몇년간 불어서 많은 분들이 채식으로 건강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동물 보호, 환경 보호 차원에서의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채식이 마치 육식보다 훨씬 우월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처럼 캠페인을 하는 것은 어폐가 있으며 사실을 오도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자연에서 다양한 동식물 영양 물질을 섭취하면서 진화해 온 200만년의 역사가 엄연히 DNA에 새겨져 있습니다. 채식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 선택이지만, 사람이 채식을 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는 점은 기본 전제입니다.
 
우리 환자 분들 중에서도 건강 때문에, 성인병에 안걸리기 위해서  고기를 멀리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영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탄수화물 과다, 혈당 상승에 단백질과 좋은 지방 섭취 부족으로 오히려 빨리 늙고 성인병에 더 빨리 도달하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 채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체중 증가의 원인을 착각한 것으로 역시 탄수화물 과다로 붓고 오히려 더욱 살찌는 결과가 많습니다. 성장기에는 어른 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필요하며 20대 초반까지 형성해놓은 신경계와 근골격계로 100세까지 살게 되므로 성장기의 채식은 권장할 수 없습니다. 병후 회복기에도 인체의 재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은 양을 먹더라도 밀도 높은 영양이 필요할 때이므로 풀죽을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사골국을 마셔야 합니다. 감수성 높고 정신적 고결함을 추구하는 사춘기 소녀들에게 남의 살을 먹지 않는 채식은 어필할 수 있으나 채식으로는 빈혈을 예방한다거나 호르몬이나 뇌, 신경계를 충분히 자양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현미와 두부의 조합으로는 사람의 다채로운 대사 요구를 맞추어 주지 못하니  채식을 시도한다면 최신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취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고기 한점에 들어있는 철분의 양을 시금치 섭취를 통해 얻고자 한다면 1kg 가까운 양의 시금치를 섭취해야 합니다. 이렇게 동물성 음식은 영양 밀도가 높은 반면 식물성 음식은 밀도가 낮기에 많이 먹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연계에서도 육식 동물들은 잠깐 사냥 후 놀고 휴식을 취하지만 소, 양 등의 초식 동물들은 하루 종일 먹고 그에 맞추어 위장도 여러개 지니고 있으며 하루 종일 씹어 먹고, 소화와 배설 활동에 몰두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화 내력을 보더라도 인간은 그린 스무디를 먹으면서 발달한 것이 아니라 유인원과 비슷하던 인류 조상들이 불을 사용하여 단백질을 소화되기 좋은 형태로 섭취하면서 육체적으로 연약한 인간들이 지략을 내게 되었으며 특히 물가에 살면서 해산물 섭취를 통해 오메가 3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두뇌 용적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채식인에게서 모자라는 영양소
비타민 B12 – 전적으로 동물성 식품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영양소로서 신경계, 두뇌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모자라면 인지 능력 장애, 기억력 감퇴, 기분 장애,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이라 부족시 빈혈, 피로, 산소 부족이 발생합니다.
철분 – 고기에 들어 있는 철분은 흡수되기 좋은 형태이나 식물성 기원의 철분은 신체 유용성이 떨어져서 빈혈, 산소 부족, 말초 저림 현상, 에너지 부족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여야 흡수율을 조금 올릴 수 있습니다.
칼슘- 역시 동물성 음식이 훨씬 유리하며 채식으로 보급받으려면 케일 등의 청록색 채소를 대량 섭취하여야 합니다.
오메가 3  오일 – 생선, 해산물을 먹지 않으면 두뇌 구성과 유지를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됩니다.  
콩류 등의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절대 불리하며 콩 자체가 지닌 독성과 호르몬 효과 때문에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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