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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알아서 기어야

hherald 2017.08.21 18:19 조회 수 : 267

 
 
유래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유래는 진나라 혜제때 주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어릴 적에 아주 방탕한 생활을 했단다. 그런데 이 방탕했던 주처가 철이 들어서 새사람이 되고자 결심했는데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니, 동오로 가서 학자 육기를 만나 자초지종을 말한다. 내가 새 사람이 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하니, 육기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난날의 과오를 고쳐 착한사람이 된다면, 그대 앞날은 무한하다고 말해준다. 이후 10년간 학문에 정진하여 학자로 입신양명한다는 이야기로, 누구나 굳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개과천선의 기회는 온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인,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의미는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알기 어렵고 제대로 된 것을 가리지 못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엔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간다는 말이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인과응보(因果應報;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림), 종두득두(種豆得豆; 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옴) 등이 있다.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한 이들은 행복한 결실을 맺고, 나쁜 이들은 죄를 받는다. 콩쥐팥쥐와 흥부전이 대표적인 이야기이고, 인기도 많아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모두 역경을 이겨내고 마지막엔 잘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착하게 사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이런 선악에 관한 소설과 이야기도 교육제도의 변화로 덜 읽혀지고 있단다. 어릴 때의 교육이 평생을 가는데, 교육자 분들의 책임이 클 것 같다. 하긴 급속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 시대의 문화의 변화는 세대간의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러 형제가 함께 자라던 시절에는 부모들이 일을 해도 아기들을 돌봐줄 형제자매가 있어서 봐주었지만, 지금의 세대는 한 두명의 아기마저 돌보기가 어려워 가정적 국가적인 사회문제로 되었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기 바쁘고, 공부도 경쟁위주의 교육에 휩쓸리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대화시간의 부족으로 가정교육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인성을 위한 학교교육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암튼 권선징악의 동화를 많이 들려주고 싶을 때도 있다. 평범한 이들이 노력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잘 만들어도
그러나 세상 이야기에는 악당이 주인공이거나, 노력을 안 하고도 모든 것을 얻는 다거나, 평범한 일을 지나치게 미화시키는 일도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권선징악을 많이 인용하는 곳이 정치선전물이란다. 주로 국가나 정당같은 단체가 자신들의 정의로움을 내세우고자 쓴단다. 전쟁도 선악으로 단순하게 정의하여서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여 나쁜 집단으로 인식시키고 적개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제갈양의 출사표를 보듯이, 명분을 내세우는 일은 먼데만 있는 일은 아니다. 많은 할리우드 액션영화나 한국의 조폭영화도 권선징악의 대표물들이다.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를 주제로 세력 간이나 개인 간의 대결에서 정의가 악을 이기는 시나리오가 기본이지만, 일부 영화는 오히려 악이 정의를 이기는 내용으로 만들다보니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한다.
 
알아서 기는
힘의 논리는 인간도 스스로 알아서 기게 만들고 있다. 하긴 그래야만 사회가 돌아갈 것이다. 무엇이든 돌아가려면 반드시 한쪽이 기울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역사드라마를 보면, 죽는 순간 까지도 자기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끝까지 변명하고, 끝까지 남을 해치려고 한다. 인간은 그런 것이다. 서로 가치관이 다른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도 문제다. 그냥 속한 사회에 묻혀서 살아야하나. 가치의 기준은 무엇인가. 가지가지 인간들이 설쳐대니 누가 누구편인지도 모를 정도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궁금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많은 다른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다. 의학적으로 DNA만 다양한줄 알았다.
 
Tip ; 영국인들은 생일선물 고르기, 외출시 입을 옷 고르기, 장보며 뭘 살지, 어떤 프로를 볼지, 휴가는 어디로 갈지 등에 3년을 보낸다고. 걱정 우울은 암을 악화시킨다고.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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