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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주거니 받거니

hherald 2017.05.22 17:06 조회 수 : 295


신원조회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나는, 남자에게는 신의(信義)고, 여자에게는 미덕(美德)이라 본다. 개인일이든 나랏일이든,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모든 것들이 신뢰나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믿었던 측근이 배신을 때리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서나 현실에서도 보아왔고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믿어야만 하고 믿을 수밖에 없기에, 측근에 배치되는 이들은 믿는 이들의 추천에 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엄격한 신원조회가 필요했을 것이다. 현세상은 개인의 정보를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어느 개인의 정보를 알기가 어렵다. 이름과 생일만 치면 그에 대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다 알 수 있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좀 유명해야 했다. 지금은 이것도 문제가 되고 죄가 되는가보다. 영화를 보면 공산 독재국가뿐만이 아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사건사고가 터지면 바로 개인파일이 그냥 줄줄이 프린트되고 있다. 필요한 건지, 아니면 일부의 주장같이 정말 안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도 다 이길 수 있는(知彼知己 百戰百勝)것은 틀림없다.


하마평
암튼 높은 자리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거나, 리더의 후보에 오르면, 그에 대한 주변의 모든 것과 성장과정 및 그 외에 일거수일투족의 모든 것을 파악하려고 한다. 하마평이란,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風說)로, 옛날 관리들을 태워 가지고 온 마부들이 상전들이 말에서 내려 관아에 들어가 일을 보는 사이에 상전들에 대하여 서로 평하였다는 데서 유래했단다. 하마평의 우리말 순화어는 '물망'이라하니 많이 쓰자. 고관대작들이 전에는 가마나 마차로 움직였지만, 후엔 자가용으로 바뀌었고, 대부분 운전기사들이 있었다. 대기시간에 기사들 간에는 많은 고급정보들이 오가곤 했을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일거수일투족(一擧手 一投足)
이는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긴다는 뜻으로, 크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를 이르는 말이다. 유래는 한유(韓愈)라는 이가 과거를 보게 되었을 때 조정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이에게 보낸 편지에 ‘큰 바다와 강가에는 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흔히 보는 고기나 조개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물을 얻게 되면 비바람을 일으키며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을 얻기 전에는 그런 힘을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물과의 거리는 겨우 한 발, 두 발, 한 자, 한 치 사이밖에 안 됩니다. 높은 산과 언덕이 가로막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넓은 길과 험한 곳이 가로놓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른땅에 있으면서 제 힘으로 물에까지 가지 못한다면 수달피의 웃음거리가 되기 십중팔구입니다. 만일 힘이 있는 사람이 그 딱한 모습을 가엽게 여기어 물까지 끌어다 줄 생각을 한다면 아마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겨 놓는 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은근히 자기를 밀어주기 바라는 뜻을 전한 것에서 왔단다.


옛날이여
지금의 대기업 입사시험은 학력 성적이나 스펙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파악하는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하지만, 한때는 대기업면접에 관상 보는 이가 참여하기도 했고, 점도 치고, 공장이나 큰집을 지을 때도 풍수지리가 크게 적용하기도 했다. 물론 도시계획의 선을 누가 긋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겠지만, 선을 긋는 이들과의 친분관계가 중요한 시절도 있었다. 장년이상의 세대에서는 많든 적든 주었든 받았든 간에 이에서 자유로운 이는 많지 않다본다. 교통위반부터 세무 보건위생 인허가 등에 있어 봉투가 필요했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더러 뉴스에 보인다. 믿음의 세상이 건강한 세상이라 생각된다.

 

 

Tip ; 단순히 기억을 잘 못하는 것보다길을 잃는 공간지각 능력이 눈에 띄게 감퇴하는 게 치매의 첫 전조증상이라니나이들면 15분이상 주 3번 컴퓨터게임이 좋다고대마초나 근대뿌리쥬스도 치매를 줄여준다지만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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