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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혼돈의 콜레스테롤

hherald 2016.09.12 19:27 조회 수 : 343

 

중년이 되어 정기 검진을 받았다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라는 말을 들으면 이제 심장병에 한발을 걸친 환자가 된 느낌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분들께서 이 콜레스테롤이라는 몹쓸 물질을 어떻게 최대한 낮출 것이며 어떤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피해야 하는지 신경을 많이 쓰는데 아직도 이렇게 시중에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가 팽배합니다. 유수의 학계에서 이를 불식하는 중요한 논문들과 저서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의식있는 의사들의 절규가 있음에도 매스컴은 이를 커버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시중에 유포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이미 이런 중요한 지식은 공유되어야만 합니다. 이미 쓰레기통에 폐기되어야 할 콜레스테롤로 혈관 막아 심장병 유발된다는 초단순 배관공 가설을 계속 부추키고 새로이 면면히 밝혀지고 있는 심장병 유발인자는 무시하면서 지난 30년간 화이자와 같은 거대 제약 회사는 초강력 베스트셀러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억제제 판매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임상의들의 수익 구조가 제약의 처방에서 비롯되고 수많은 임상 연구 실험의 펀딩이 제약 회사로부터 나오게 되고 의학 대학 교육에서부터 국가의 보건 정책까지 좌지 우지 하게 될 정도로 제약 회사의 규모가 커졌는데 인류의 건강권을 공격적으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기업에 볼모로 저당잡히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향인지 의심스럽고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콜레스테롤, 낮추고 싶은가? 진정으로?

콜레스테롤이라면 뭔가 위험한 물질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감히 ‘생명의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란에, 그리고 생식선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이유가 있는데 생명을 잉태하는데 콜레스테롤이 원료 물질입니다. 인체의 호르몬 원료 물질이 콜레스테롤인데 미네랄 대사에 관여한다든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호르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젠, 프로제스테론이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집니다. 콜레스테롤이 원활히 생성되어야 인체의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생식력이 떨어지고 불임이 발생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면 조로 현상이 나타나거나 성기능 감퇴 등의 부작용을 심심찮게 목격하는 것도 인체에서의 콜레스테롤의 기능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체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부위는 다름아닌 두뇌라는 점도 인지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신경계의 중요한 구성 물질로서 좋은 두뇌 기능과 신경계의 보호를 위해서 콜레스테롤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억제제의 심각한 부작용 중의 하나가 신경계의 훼손와 위축으로서, 기억력 감퇴, 약물 기인성 치매, 알쯔하이며, 파킨슨 질환으로서 스타틴 제제는 현재 피해자들에 의해 수많은 법정 소송이 걸려 있으며 화이자는 결국 ‘인지 능력 감퇴’를 부작용 리스트에 삽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체의 광범위한 신경계 어느 곳이 파괴되느냐에 따라서 증상은 다채롭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는 루게릭 병과 같이 운동 신경 마비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 전달 물질의 혼란 및 결핍으로 우울증이나 성격 변조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정상적인 소화 기능에도 연관이 있는데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져 지방의 대사를 돕습니다. 요즘 각광받는 비타민 D도 피하의 콜레스테롤에서 합성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비타민 D도 못만들어 낸다고 보면 됩니다. 인체 유전자의 10%는 비타민 D와 연관이 있습니다.    
인체의 세포는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상처가 났을 때 세포의 회복과 치유를 도모합니다. 신체 내부의 산화 스트레스에서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세포 바깥 환경에 누수되지 않고 세포 내부의 유니크한 환경과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레벨이 떨어지면 인체의 세포가 영향을 안받는 곳이 없습니다.  인체의 장세포는 10시간에서 5일의 세포 주기를 가지고 피부 세포는 대략 2주, 간 세포는 300일에서 500일, 골격계는 10여년의 주기를 가지고 세포가 리뉴얼 되는데  콜레스테롤의 생산을 억제하면 이 과정이 억제됩니다. 인체 세포들은 부단히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세포가 가진 중요 업무이기도 하며 특히 간에서는 인체가 필요한 만큼 파악해서 부단히 만들어냅니다. 인체에 위기가 있으면 더 만들어내고 필요가 없으면 많이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에 식이성 콜레스테롤의 섭취에 의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거나 낮아진다 거나 하는 일을 없으며  저 콜레스테롤 식이에 반응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황은 인체의 어딘가 염증이 생겼다거나 면역을 높여야 하거나 보수, 수리할 곳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염증이 있어 치유가 필요할 때 콜레스테롤은 인체가 만들어 내는 천연 연고처럼 보호하고 상처를 아물게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오래 산다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 HDL, 나쁜 콜레스테롤 LDL로 구분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졌는데 HDL의 저하는 심장병을 위시한 대사 질환에 대한 보호 인자가 없는 것으로 위험 요소입니다. LDL 을 나쁜 콜레스테롤로 부르는 것도 지난 세기의 오류로 나타났는데 LDL은 인체의 면역성 유지에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LDL을 낮출수록 수명이 오히려 짧아지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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