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왓포드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3승 9무 3패(승점 48)를 기록, 리그 2위에 올랐다. 결승 골은 후반에 터졌다. 후반 19분 델리 알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트리피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경기에 투입됐다. 손흥민의 슈팅이 안타깝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 분위기는 토트넘 선수들이 기분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 동아 통신원이 지나가는 손흥민 절친 델레 알리에게 "손흥민과의 독특한 손 인사법이 화제였는데 누가 만들었나?"라는 질문에 둘이 같이 만들었다며 손인사가 복잡해 다음 기회에 제대로 알려주겠다라며 농담을 하고 나갔다.
토트넘의 기분 좋은 도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오늘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2위까지 올랐다.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고 골이 들어간 후에 투입되어 슈팅 할 기회도 있었다. 실감이 안 나지만 팀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주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인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매 경기에 충실히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강팀이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워낙 강한 팀이라 모든 선수가 마치 마지막 경기인 것 처럼 임해야 한다. 지금은 우승 경쟁보다 팀이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 선수들과 잘지내고 있는데
=워커 같은 선수들은 처음에 입단했을 때부터 많이 챙겨주고 잘 지내고 있다. 모든 선수와 잘 지낸다. 아직은 워커 선수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서로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오고 챙겨주기 때문에 잘 지내고 있다.
-경기 중에 슈팅이 아깝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아까운 기회였다. 슈팅하고 골인 줄 알았다. 정말 너무 아까워서.. 개인적으로는 골을 못 넣었지만 팀이 이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곧 설 연휴인데 팬들에게 인사
=한국은 설인데 많은 분이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 설을 맞아 좋은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많은 한국 팬과 교민 여러분에게 좋은 연휴가 되길 바란다. 먹을 음식이 많아 과식으로 탈 나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