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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단상

전광훈 한기총 회장의 가짜뉴스

hherald 2020.01.06 17:18 조회 수 : 498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이 광화문 인근에서 반정부 행사를 했는데 이 단체의 전광훈 회장은 <3·1독립운동은 이승만이가 일으킨 것이다>라고 했다. 이승만은 2·8독립선언과 3·1운동 선언서에 이름이 없고 3.1독립운동을 지시했다는 그 어떤 역사적 사실도 근거도 없다. 가짜뉴스다.

 

6월 현충일에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 선생의 공적을 재조명한 것을 문제 삼아 전 회장은 <문 대통령이 간첩질한 것이 한두 건이 아니다. 약산 김원봉 선생이 박헌영 계열이고, 문 대통령이 북한이 주장해 온 고려연방제를 선거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고려연방제는 박헌영으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결국 문 대통령이 간첩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난을 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연방제를 선거 공약으로 내놓지 않았다. 가짜뉴스다.

 

전 회장은 이후에도 <내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 발표했더니 대한민국 목사 90% 이상이 잘했다고 칭찬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가까이 계시는 목사님께 물어볼까? 90%라는 수치는 100% 가짜뉴스다.

 

전광훈 회장은 한기총이 진행 중인 '문재인 하야 1,000만 서명운동'에서 롯데제과 총무처 직원과 천막에서 유튜브 영상을 찍고 <롯데그룹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머지않아 삼성·LG·SK 등등도 결심해서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롯데제과 직원 한 사람이 개인 자격으로 온 것을 대기업이 동참했다고 부풀린 가짜뉴스다.

 

어느 날의 집회에서 전 회장은 소위 국민재판을 진행한다며 <헌법학자들과 미국의 아이비리그 교수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1천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헌법 이상의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우리가 여기서 결정한 이 결정은 헌법 위의 결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헌법학자들과 미국의 아이비리그 교수들과 대화를 했다면 더 확실하게 가짜뉴스라고 알 수 있다.

 

그는 늘 <1,200만 기독교인, 30만 목회자, 25만 장로가 함께한다>고 주장한다. 통계청 기준으로 보면 기독교인 수치도 가짜뉴스다. 그리고 <한기총이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데 한국 교회에서 규모 1~4위를 차지하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백석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가입한 연합 기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다. 4개 교단의 교세를 합치면 한국 교회의 70% 이상을 차지며 20개 넘는 교단이 함께하고 있어 한교총이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 기구라 할 수 있다. 한기총이 대표한다고 주장하면 가짜뉴스가 된다.

 

무엇보다 그는 어느날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지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며 자신이 하나님과 친하다고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친한 모습일까.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것은 아무리 봐도 신성모독이며 이런 신성모독은 이단 사이비 종교에서나 나올 말이다. 이러면서 자신이 하나님과 친하다고 한 것은 가짜뉴스를 넘어선다. 가짜뉴스인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이런 망발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는 십계명을 위반한 신앙적 타락이다. 

 

하나님을 자신의 이용물로 생각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세속적 욕망일 뿐이다. 그 세속적 욕망을 채우려고 가짜뉴스를 만들면 그렇게 기형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실체가 없는 공포를 낳고 그 있지도 않은 공포는 우리 사회를 오로지 분열로만 이끈다. 그건 뉴스가 아니라 독이다. 

 

이런 뉴스를 소비하는 건 마음에 독을 붓는 거다. 끔찍하다.  

 

 

헤럴드 김 종백단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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